[노년건강 지키기] 디지털시대 속 떨어진 자기효능감 극복하려면?
[노년건강 지키기] 디지털시대 속 떨어진 자기효능감 극복하려면?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3.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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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자기효능감

노화는 정상적인 신체기능 저하입니다. 따라서 이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백세시대를 앞둔 지금,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노화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고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살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열 번째 순서는 ‘자기효능감’입니다. <편집자 주>

노년기는 자기효능감을 느끼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노력하면 자기효능감을 지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구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노인인구를 1000만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기술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2022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취약계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접근·활용수준)은 76.2%이며 이 중 고령층이 69.9%로 가장 낮았다. 특히 노인은 모바일 표 예매, 온라인 뱅킹·행정서비스, 음식점 키오스크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면 디지털 소외감뿐 아니라 자기효능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노인의료센터) 한지원 교수는 “일상에서 실행기능장애(문제해결, 의사결정)가 있는 노인의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최대 7배 높다”고 말했다. 자기효능감이 저하되면서 삶의 질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년기에는 은퇴, 친구, 배우자 상실 등과 몸기능 저하를 경험하고 자기효능감을 느끼기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자기효능감을 지킬 수 있다.

자기효능감을 위해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목표부터 성공경험을 얻다 보면 성취감을 느껴 자기효능감을 기를 수 있다. 목표달성 시에는 스스로 꼭 칭찬해보자.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높으면 자기효능감, 신체활동 및 인지기능 모두 높게 나타났다. 

또 일상 속에서 개인위생 챙기기, 옷 입기 등을 스스로 수행하면 자기결정력, 독립성, 자기관리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신나는 음악과 잘 어울리는 활동이나 ▲지속적인 학습·연습 ▲지역 봉사활동 참여 ▲긍정적 사고 유지하기 등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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