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환자의 10년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2012년 13만7003명→2022년 29만6307명).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신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거르는 혈액)이 분당 60ml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신장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짠 음식은 콩팥 내 혈관압을 높인다. 특히 뜨거운 음식은 짠맛을 덜 느끼게 해 자신도 모르게 더 많은 소금을 먹을 수 있어 소금양을 확인하고 조절해야 한다.
또 고강도운동과 지나친 단백질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근육을 단련할 때 크레아티닌이라는 노폐물이 생성되는데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근육이 많거나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콩팥에 과부하가 걸려 크레아티닌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단백질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해열, 진통에 쓰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신장에 중요한 고리형산화효소(COX, 콕스)를 억제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짧게 사용해야 한다. 콕스효소를 억제하면 혈류를 감소시켜 급성신부전, 간질성신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최종욱 교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5일 이상 먹거나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면 콕스효소가 억제돼 콩팥혈류를 차단, 신기능이 떨어진다”며 “이 경우 혈압상승,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해 추가복용은 최대 8시간 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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