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만성콩팥병’…만성질환자의 명절건강관리법
‘당뇨·고혈압·만성콩팥병’…만성질환자의 명절건강관리법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9.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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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추석은 모두가 기다리는 최대명절이지만 만성질환자에게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명절의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갈비, 전, 떡 등 고지방, 고열량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고 음주를 즐기게 마련이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과식과 과음을 피해야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명절연휴에도 식사조절과 운동 등의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

우선 당뇨병환자는 명절에도 당섭취를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과식하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당으로 대사돼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잉여영양분이 지방형태로 축적돼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복숭아, 포도, 감보다는 사과, 배 같은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50㎉ 이하로 먹기를 추천한다. 반면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선, 나물 등은 충분히 섭취해도 좋은 음식이다. 

■고혈압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며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 특히 폭식으로 체중이 늘면 혈압을 올릴 수 있고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을 더욱 가속할 수 있다. 나트륨, 술, 담배, 커피 등은 고혈압환자에게 매우 나쁘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할 때 될 수 있으면 싱겁게, 지방함량을 줄여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질환으로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단백질과 나트륨, 칼륨이 적은 음식으로 소식하면서 식사조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보다 짜고 단 명절음식은 자칫하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기타 만성질환

이 밖에 협심증이나 심부전, 역류성식도염, 심한 간경화, 만성폐질환, 통풍 등에 걸린 환자도 과식을 조심해야 한다. 단맛 나는 식혜, 밥이나 떡처럼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물론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류 등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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