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 신혼부부 200쌍 검진결과
서울대병원운영 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지난해부터 저출산시대에 출산을 장려하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자는 취지로 예비·신혼부부 웨딩검진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웨딩검진을 받은 여성 193명 검사자 중 A형간염 항체양성이 37명(약19%)에 불과했으며 필수 예방접종 항목인 풍진항체 음성 11명, 수두항체 음성은 16명으로 나타나는 등 예방접종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고위험임산부가 증가하는 요즘 난임원인이 될 수 있는 부인과질환(자궁근종, 난소낭종, 배란장애 등)은 39명(약 20%)으로 다수의 가임기 신혼여성이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신혼남성 186명 중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성인병과 관련된 중성지방이 높고 HDL(고밀도지단백)은 낮게 나타났다. 젊고 건강한 남자들임을 감안하더라도 흡연자의 성인병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상대적으로 건강관련 수칙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검진상담을 맡고 있는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신혼부부가 서로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 결혼 전 웨딩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남성은 반드시 금연해야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필요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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