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몽골 심장질환 어린이 초청해 고난이도 심장수술 진행
경북대병원, 몽골 심장질환 어린이 초청해 고난이도 심장수술 진행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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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이 심장질환을 앓는 몽골 어린이를 초청해 심장수술을 진행했다. 심장질환으로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고 잔병치레가 많았던 아이는 현재 상태가 호전돼 20일 건강하게 퇴원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골 어린이에게 새 희망을 주고자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이번 나눔의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문화 확산사업의 경북대병원이 선정돼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12세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 및 치료했다.

초청된 어린이는 몽골에서 생후 한 달,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발육이 많이 늦고 숱한 잔병치레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12일 경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준용 교수 집도로 고난이도 심장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이는 호전된 상태로 20일 퇴원할 예정이다. 아이의 어머니는 “성공적인 수술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급작스러운 장염증세로 인해 새벽에 응급치료를 해준 친절한 의료진과 후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소식을 들은 서울보증보험과 한국가스공사에서도 환자의료비를 후원해 어려운 몽골 가족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의료는 몽골 민영 방송국 UBS 취재진이 함께 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이들의 치료과정을 취재해 ‘건강이 재산이다’ 다큐멘터리로 이번달 중 몽골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경북대병원 흉부외과 조준용 교수는 “타지에서 큰 수술을 무사히 잘 견뎌낸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장래희망인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어려운 해외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또 우리나라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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