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90%가 경험하는 ‘두통’...올바른 해결법은?
인구 90%가 경험하는 ‘두통’...올바른 해결법은?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2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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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두통.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의외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뇌는 통증에 예민하다’ ‘머리가 아프면 뇌종양 같은 병이 있는 것이다’라는 흔한 편견이 그 예다. 

두통은 그 자체로 질병일 수도, 질병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 두통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으며 뇌종양, 뇌혈관질환, 뇌염 등은 그 일부일 뿐이다. 뇌세포 역시 통증을 직접 느끼는 것은 아니다. 

두통은 뇌종양 등 질환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또 뇌세포는 직접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만성두통, 원인은 심각하지 않아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일차성두통으로는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얼굴·머리 통증과 함께 눈물, 콧물,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 기타 원인미상두통 등이 있다. 반면 외상, 뇌혈관질환, 내과질환 등에 의한 두통은 이차성두통이라고 부른다. 

두통은 응급두통과 만성두통으로도 나뉜다. 응급두통은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 ▲두통이 수일,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진통제를 수일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과로, 긴장, 기침, 용변, 성행위 후 나타나는 경우 등이다. 

만성두통은 ▲수시간, 수일에 걸쳐 두통이 지속되다가 일정기간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 ▲수년간 하루 종일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두통이 생겼다가 곧 없어지는 경우 등이 있다. 만성두통은 일반적으로 증상에 비해 원인은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두통이 심하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반진통제를 오래 복용하면 위장출혈, 간수치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일반진통제, 장복하면 위험할 수도

만성두통의 일종인 긴장형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습관개선,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편두통은 빛자극, 냄새, 수면부족 등 유발인자를 피해야한다.

두통이 지속되면 단순진통제,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등 약물을 먹어야한다. 단 편두통은 단순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유의할 점이 많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 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바로세움병원 신경과 김효정 원장은 “의사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진통제는 대부분 타이레놀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라며 “이는 장복 시 위장출혈, 간수치이상, 약물유발성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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