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허리야”…여성이 특히 조심해야할 ‘급성요추염좌’
“어이쿠, 허리야”…여성이 특히 조심해야할 ‘급성요추염좌’
  •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 승인 2018.03.0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맞벌이여성인 김주혜(42) 씨는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무릎과 허리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남편과 친정어머니가 도와주긴 하지만 직장근무 때문에 청소, 빨래 등 가사업무를 몰아서 하다 보니 가벼운 허리통증이 급성요추염좌 및 초기 허리디스크로 진행된 것이다.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20~40대 맞벌이부부 가운데 아내의 자녀양육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아내의 자녀양육시간은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으로 남편에 비해 각각 2.6배, 2배 많았다.

세연통증클리닉 마취통증전문의 최봉춘 원장은 최근 맞벌이아내가 늘면서 육아나 가사로 인한 통증(급성요추염좌, 허리디스크)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전에는 40~50대에 찾아왔던 질환이 30~40대로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대표적 고질병 ‘요추염좌’

급성요추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잇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인대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 때문에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급성요추염좌는 인대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을 가져와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흔히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허리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또 비정상적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지나친 가사, 외부의 가벼운 충격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이지만 이에 더해 다른 증상이 있을 때는 보다 심각한 허리손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특히 50대의 경우 외상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로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이때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봉춘 원장은 “급성요추염좌는 보통 한 달 정도 치료받으면 90% 정도가 회복되지만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야한다”고 말했다.

TIP. 허리통증완화를 위한 스트레칭법 4가지

1. 스트레칭 = 근육뭉침과 허리관절통증 정도에 따라 운동강도를 조절한다. 운동시간은 회당 5~10분, 1일 3~5회씩 꾸준히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이면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쭉 켜고 앞, 뒤, 옆으로 스트레칭 후 일어나는 것이 좋다.

2. 유산소운동 = 걷기, 아쿠아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스트레칭과 병행하면 몸 전체의 혈류가 촉진되고 관절가동력을 높여준다. 유산소운동은 하루 30분씩 2회 정도가 적당하다.

3. 따뜻한 마사지 = 따뜻한 마사지는 혈류촉진 및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평소 따뜻한 물로 자주 샤워하면 혈액순환에 좋다.

4. 올바른 자세유지 =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장시간 운전할 경우 1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허리통증에는 올바른 자세유지가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장시간 운전할 경우 1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