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가을철 3대 열성감염병 예방수칙
한눈에 보는 가을철 3대 열성감염병 예방수칙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0.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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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 하지만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불청객의 활동도 활발해져 안심할 수만은 없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진드기나 설치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열성감염병’은 가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말로 이들 질환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을 정리했다.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털진드기는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9~11월)철 걸릴 위험이 높다.

▲증상=1~3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진드기가 문 자리에는 검은 딱지(가피)가 생긴다. 감염 초기 항생제를 복용하면 회복될 수 있어 의심증상을 보일 때 빨리 치료받아야한다.

▲예방법=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 유충은 촉촉한 토양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피부가 잔디나 풀숲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소매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숲에 겉옷을 벗어놓거나 그냥 앉지 말아야한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입은 옷은 반드시 털어서 보관한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돼지·개 등의 가축)의 배설물로 물, 풀, 흙 등이 오염된 지역에서 활동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증상=7~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이 나타나며 드물게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초기에 항생제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신장, 간, 폐 등에 균이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법=특히 이 질환은 피부상처나 눈, 코 등을 통해 감염될 확률이 높아 고여있는 물 등 오염의심지역에서의 활동을 피해야한다. 불가피할 경우 작업복, 특히 장화를 반드시 착용해 피부를 보호해야한다. 또 홍수 이후에는 쥐의 서식처와 환경변화로 물속에 균이 유입돼 노출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홍수 이후 작업을 하고 난 뒤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

■신증후군출혈열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분변, 오줌, 타액 등이 마르면서 방출된 바이러스가 먼지와 함께 떠다니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증상=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의식저하나 경련이 발생하며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폐출혈, 패혈증, 쇼크, 뇌병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법=쥐의 배설물과 접촉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한다. 특히 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군인, 농부 등)의 경우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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