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콕콕’…테니스엘보는 난치성질환? 치료 가능한 질환!
팔꿈치 ‘콕콕’…테니스엘보는 난치성질환? 치료 가능한 질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9.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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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건우병원, ‘미세건유리술’로 테니스엘보환자 효과적으로 치료

팔꿈치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테니스엘보’. 이름 때문인지 운동선수나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질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은 “실제 병원을 찾는 테니스엘보 환자의 70%가 운동과 관련 없는 일반환자”라고 말한다.

테니스엘보가 치료하기 어렵고 재발이 잦은 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있다는 것도 문제다. 문홍교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일축했다.

■손상정도에 따른 선별치료로 충분히 극복 가능

보통 테니스엘보가 발생하면 환자들은 파스 정도만 붙인 상태로 나아지길 기다리고 있거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같은 보존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테니스엘보는 엄연한 질환으로 힘줄 손상정도에 따라 병기가 나뉘고 각 상태에 따른 알맞은 치료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이 문홍교 원장의 말이다.

문홍교 원장은 “부담 없는 보존치료만 고집하거나 ‘나아지겠지’라는 자기 위안은 스스로 병을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병기가 심화되면 수술해도 완치를 장담할 수 없어 평생 팔꿈치 쪽의 불편감을 안고 살아가야한다”고 말했다.

■빠르고 간단한 ‘미세건유리술’ 연세건우 임상결과 주목

문홍교 원장이 테니스엘보환자에게 미세건유리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문홍교 원장은 힘줄상태에 따라 선별치료가 가능한 ‘미세건유리술’을 도입, 임상결과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미세건유리술은 고해상도 초음파와 절개 없이 치료 가능한 미세바늘을 이용해 염증부위를 정확히 찾아 빠르고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문홍교 원장은 “미세건유리술은 초음파를 통해 오차범위 없이 온전한 치료효과 전달이 가능하다”며 “또 손상정도에 맞는 선별적 치료를 할 수 있어 그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임상분석팀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까지 미세건유리술 시행환자 중 98%가 당일수술·퇴원했으며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재발률이 1% 미만에 불과했다. 이는 테니스엘보 병기에 따른 선별치료의 중요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난치성 질환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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