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라진 배변습관…혹시 대장암은 아닐까?
갑자기 달라진 배변습관…혹시 대장암은 아닐까?
  • 유대형 기자·이장준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17.08.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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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더 이상 ‘아저씨’의 전유물이 아니다.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모두가 조심해야할 질병이 된 것이다. 현대인을 위협하는 대장암에 대해 알아봤다. 

■배변습관 변화 시 대장검사필요

대장암은 직장과 결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지나친 지방섭취와 잦은 음주, 고열량식습관이 주요원인이다.

잦은 설사나 변비 등 배변습관이 달라졌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변이 가늘어졌거나 ▲배변 후 잔변감이 심하고 ▲혈변, 검은색 변을 보거나 ▲복통을 앓거나 복부 팽만 등 뱃속의 불쾌감을 느끼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소화불량, 구토, 식욕부진이 나타나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전문가들은 만3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검사를 권장한다. 최근 30~40대에서 대장암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을 앓았거나 ▲용종이 발견됐다면 1년에 한 번은 꼭 검사받아야한다.

■여성과 청년도 안심할 수 없어

대장암은 50세 이상 중년남성에서 자주 발병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운동부족, 과체중,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환자와 여성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1999~2012년까지 여성의 대장암발생률은 해마다 약 4.3%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는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대장암에 특히 주의해야한다”며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 내장지방이 쌓이고 뱃살이 늘기 쉬운데 이 복부비만이 대장암발병위험을 높이는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대장암치료, 복강경·로봇수술이 대세

대장암수술 후 항문보존여부는 환자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항문보존효과가 뛰어난 복강경·로봇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움직임이 정교하고 미세한 손떨림이 없는 로봇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의사가 안정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또 10~15배 확대된 3D입체영상이 전달돼 의사에게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주며 장시간수술 시 체력부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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