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고개 드는 감염병 “먹을 때도 조리할 때도 주의하세요”
무더위 속 고개 드는 감염병 “먹을 때도 조리할 때도 주의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6.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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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 지속

· 필리핀여행객 3명, 콜레라 감염 확인

푹푹 찌는 더운 날씨 속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기세가 거세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에서 초봄까지 주로 발생했던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이 6월 현재까지 유행하고 있어 감염예방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 시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 필리핀세부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국내 여행객 3명 모두 콜레라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여행 시 관련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여름은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해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이나 물은 반드시 익히고 끓여 먹어야하며 조리할 때나 음식을 보관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사람 전파 쉬워 단체생활 시 특히 주의해야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킨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쉽기 때문에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생활을 하는 집단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감염을 예방하려면 조리 전이나 외출 후 음식을 먹기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여한다. 조리 후에는 칼, 도마를 생선 고기 채소 등은 도마를 분리해서 사용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진단받았다면 직장, 학교 등 단체활동을 최소 2일 정도 쉬어야한다.

■콜레라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필요, 여행 후 몸상태 잘 살펴야

콜레라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1군 법정전염병이다. 콜레라균(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생선 등의 해산물이나 식수에 오염돼 있다가 사람한테 옮긴다. 드물지만 콜레라환자 또는 콜레라균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직접 접촉하면 감염될 수도 있다.

콜레라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복통과 발열 없이 수양성(물 같은) 설사와 구토, 탈수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6시간에서 5일(보통 2~3일) 정도 걸린다. 심한 경우 저혈량성 쇼크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콜레라는 설사증상이 멈추고 48시간 후까지 격리해야 안전하다. 환자와 음식, 식수를 같이 섭취한 접촉자는 마지막 위험시점부터 5일간 발병여부를 감시해야한다.

해외여행 시에는 여행 전부터 여행 후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병 위험지역을 확인, 황열, A형감염, 장티푸스, 콜레라 등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

여행 중에는 길거리 음식은 물론, 물도 함부로 마시지 않아야한다. 모든 음식은 익혀 먹고 포장된 음료수나 물을 마신다. 또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긴팔, 긴옷을 입는 것이 좋다.

여행 후에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없는지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발열, 발진, 복통, 구토, 설사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검역관에세 신고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한다(건강상태질문서 작성). 병원을 방문해서는 여행한 국가와 지역을 알리고 필요한 검사 및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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