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음주하면 발병률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음주하면 발병률 ↑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4.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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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증환자 10명 중 7명이 고혈압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중 1/3이 앓고 있어 자신이 고혈압환자인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의 주요원인으로 밝혀진 음주는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술을 마시면 혈관에 변화가 생겨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인 음주는 고혈압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삼가야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의 적당량만 마시면 심장˙혈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좋은 식품이 많이 있어 굳이 1급 발암물질인 알코올을 마실 필요는 없다. 또 술을 마시면 고혈압약의 효과가 약해지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고혈압환자는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고혈압은 방치되기 쉽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뇌경색이나 뇌출혈, 심근경색 등 중증질환에 걸린 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전용준 원장은 “고혈압에 걸리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음주를 줄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과 함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알코올의존증진단과 내과진료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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