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맞아 건강 지키면서 즐기기
프로야구 개막 맞아 건강 지키면서 즐기기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3.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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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평균경기시간이 3시간을 넘는다. 긴 경기시간 동안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다 보면 신체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야구의 인기가 뜨거운 만큼 건강하게 야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야구가 지난해 ‘800만 관중시대’를 맞은데 이어 야구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야구인구도 늘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이 4일 남은 상황에서 해운대자생한방병원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야구를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큰 일교차, 겉옷 챙기고 과음 자제해야

지난해 프로야구 평균경기시간은 3시간 25분으로 관중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장시간 앉아있게 된다. 오래 앉아있으면 자연스레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허리와 목, 어깨에 통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 또 앉은 자세는 일어선 자세보다 허리부담이 40% 늘어나 척추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봄철 큰 일교차도 신경써야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야구를 보는 내내 몸이 수축하면서 요통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술까지 마시면 통증이 배가될 수 있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은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서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근육과 인대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겉옷을 챙기고 가급적 음주 없이 야구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울볼 욕심내다 ‘공’대신 ‘병’ 얻는다

KBO에 따르면 정규시즌 동안 다치는 관중은 평균 504명으로 그 중 95%는 파울볼 때문에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당 평균 30개가 관중석에 날아오는데 파울볼은 1톤이 넘는 힘과 시속 200km로 날아오는 경우도 있어 항상 조심해야한다.

특히 최근 관중석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다가 파울볼을 맞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 중 절대 공에서 눈을 떼지 말고 무리하게 파울볼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공을 잡으려다 타박상, 골절상을 입은 경우가 많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크린야구도 준비운동 충분히 해야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떠오르면서 400여 개의 업체가 생기는 등 스크린야구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스크린야구는 가상현실에서 직접 프로선수처럼 야구를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스크린야구를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장비가 없는 상태로 즐기면 부상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스크린야구는 기계가 시속 100Km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또 반복적인 스윙자세로 척추와 어깨, 손목손상위험도 크다. 김상돈 병원장은 "골프나 야구는 순간적인 힘을 자주 쓰는 스포츠라 다치기 쉽다"며 "특히 한 쪽 근육만 사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신체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쪽도 수시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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