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디스크 적신호 ‘허리통증’
몸이 보내는 디스크 적신호 ‘허리통증’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3.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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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척추에 부담이 생겨 디스크에 무리가 간다. 이것이 반복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다.

화사한 봄꽃축제가 한창이다. 봄을 맞아 가족나들이도 잦아졌다. 하지만 상춘객들로 인해 도로가 정체되면서 오래 운전해야하는 경우 허리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디스크환자는 2016년 27만840명으로 2015년 26만6063명에 비해 5000여명 증가했다.

■장거리운전 시 시트에 몸 밀착해야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운전자에게 허리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자동차처럼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무게가 분산되지 못하고 허리에 몰려 똑바로 서 있을 때보다 1.5배 정도 무게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또 구부정하거나 기댄 자세로 운전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더 늘어난다.

고정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척추에 부담이 생겨 디스크에 무리가 가고 이것이 반복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봄에는 겨우내 경직된 근육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키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운전을 할 때 시트에 몸을 밀착해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한다. 또 운전대를 너무 가까이 잡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지 말고 1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목과 허리의 긴장상태를 푸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차에서 나와 목과 허리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이 줄어든다”며 “도로정체 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좌석에 쿠션을 받혀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허리통증 지속되면 빨리 병원 찾아야

허리디스크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다가 통증이 심해진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다수다. 하지만 일정시간을 넘기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서둘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비수술요법으로도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초기에는 신경차단술 같은 간단한 시술로도 디스크를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내버려두면 걷기도 힘들어질 수 있어 조기에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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