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시고 뻐근하고”…지속되는 엉치뼈통증, 원인은 척추?
“쑤시고 뻐근하고”…지속되는 엉치뼈통증, 원인은 척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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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엉덩방아를 찧으면 가장 먼저 꼬리뼈 부근이 ‘얼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흔히 꼬리뼈 부근, 즉 엉치부근에 지속되는 통증은 타박상이나 외부압력뿐 아니라 디스크의 퇴행성변화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더 통증이 심하고 엉치주변까지 먹먹한 느낌이 든다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야한다.

디스크변성증은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는 달리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모양이 변하거나 딱딱해지면서 발생한다.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꼬리뼈와 엉덩이 주변에도 통증이 심하다. 특히 앉거나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초기에는 약물과 운동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앉을 때나 기침할 때 유독 엉치뼈 부근이 뻐근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척추건강이상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한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이장보 교수는 “디스크변성증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퇴행성질환의 일종이지만 10~20대부터 병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며 “‘젋어서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넘겨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평소 척추건강에 관심을 갖고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치료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는 직장인들은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장보 교수는 “근무 중간중간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긴장을 풀고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와 주변근육을 강화하면 디스크변성증예방은 물론 척추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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