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습관 3가지
이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습관 3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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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놔두면 저절로 큰다’는 말도 있지만 아이건강을 생각한다면 세심한 관리는 필수다. 무엇보다 아이의 신체변화에 따라 관리법을 적절히 바꿔주는 것이 중요한데 치아의 경우 특히 그렇다. 젖니(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얼마나 바른 습관을 형성해주느냐에 따라 평생 치아건강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 필요한 건강습관 3가지를 살펴봤다.

치아는 발달시기별로 다른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해줘야 성인이 됐을 때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사진=shutterstock)

■우유 먹이며 재우는 습관 버리기

밤에 아이를 재우는 일은 모든 부모에게 큰 과제다. 특히 대다수 부모는 아이가 잠을 못이루고 칭얼거리면 우유병을 물리거나 모유를 먹이면서 재우는데 이는 치아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우유에 든 당분이 치아표면에 달라붙어 이를 썩게 하는 ‘우유병 우식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유나 모유의 당분이 윗입술과 이 사이에 고여 남아있으면 이가 하얗게 변하면서 충치가 생기는데 진행이 빠르고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영구치가 자라는데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우유나 모유를 먹은 후에는 잔여물이 입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물로 헹궈준 뒤 재우거나 당분이 없는 보리차를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이가 나면 젖병사용을 줄이고 아이가 컵 사용법을 차츰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씹어먹는 해열제로 약 거부감 줄이기 

약의 제형을 선택할 때도 아이의 성장상태와 특성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대부분 열이 나면 시럽형태의 해열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부모들은 숟가락에 조금씩 나눠 먹여야하는 일을 매번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약을 먹이는 부모와 약을 먹는 아이에게 모두 힘든 일이다.

이런 부담을 줄이려면 약 제형을 달리 해보자. 특히 이가 난 만 2세 이상의 아이라면 씹어먹는 해열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이 대표적으로 위장에 부담이 적어 위장이 약한 아이에게 좋으며 아이가 열이 나도 따로 식사를 챙길 필요 없이 바로 복용하게 할 수 있다. 또 사탕처럼 씹어먹을 수 있어 아이의 거부감을 낮추고 보다 편안하게 약을 복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단 주의할 사항이 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에 따라 해열제복용량 기준치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반드시 ‘몸무게’를 확인해야한다. 이를 고려해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은 몸무게에 따른 용량(10~15mg/kg)³을 표시했다. 약을 먹기 전 이를 먼저 확인해 적절히 복용시켜야한다.

■유치부터 꼼꼼히 관리하기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이기 때문에 소홀히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치부터 꼼꼼히 관리해야 영구치도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얇고 치아크기도 작아 충치가 생기기 쉽고 한 번 충치가 생기면 진행속도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관리해야한다.

하지만 이제 막 이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 섣불리 양치질을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먼저 칫솔 대신 거즈 등을 이용해 치아를 닦고 점차 작고 부드러운 칫솔로 바꾸면서 아이가 칫솔과 점차 친밀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후 아이가 더 성장하면 부모가 직접 양치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따라하게 하면서 점차 스스로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치약은 스스로 뱉을 시기가 되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용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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