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치아건강 위해 살펴야 할 3가지 이상신호
부모님 치아건강 위해 살펴야 할 3가지 이상신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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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그간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살펴드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그중에서 꼭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치아건강’이다. 노화에 따라 자연치아가 하나둘씩 약해지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잇몸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어르신들은 비용부담으로 통증이 심해도 꾹 참고 자녀에게 숨기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의 치아건강을 위해 꼭 살펴봐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일까.

치아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미리 부모님의 치아건강을 살펴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해야한다.

1. 자연치아개수 확인하기

먼저 부모님의 자연치아 개수를 확인해보자. 치아의 개수는 성인기준 상·하악 각각 14개씩 총 28개다. 만일 치아파절이나 치주질환 등으로 상실된 치아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최대한 빨리 채워야한다. 치아가 빠진 채로 3개월이 넘으면 잇몸뼈가 주저앉기 시작하는데 이 기간이 길어지면 임플란트마저 힘든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광욱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치아의 뿌리를 대신할 지주대를 심고 그 위에 자연치아와 비슷한 치아보철물을 씌우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를 든든히 받쳐줄 잇몸뼈의 높이와 두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 구취여부 수시로 확인하기

부모님의 구취여부도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입냄새의 원인은 충치, 치주염, 구강건조증, 흡연 등으로 다앙햐자미나 90% 이상이 구강상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액(침)은 음식소화와 더불어 입안청결의 필수요소다. 하지만 침생성이 원활하지 않고 여러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은 입 안이 마를 확률이 훨씬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나 감기를 다스리는 항히스타민제와 고혈압, 천식치료제에 포함되는 알파차단제의 약성분은 입안을 마르게 하며 틀니관리소홀, 치주질환, 위장질환 등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부모님의 구취상태를 체크해 심한 경우 속히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구강건강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잇몸건강상태 확인하기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것이 잇몸이다. 특히 잇몸이 약해지면 치아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부모님의 잇몸상태 변화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우선 잇몸이 약해지면 치아가 몰려 서로 겹치거나 틈이 벌어져 치아가 쉽게 흔들리거나 앞니가 앞으로 뻗쳐지는 돌출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르지 못한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더 잘 끼기 때문에 충치와 잇몸염증 등이 지속될 수도 있다. 또 치아변형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주질환 등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따라서 치아교정 등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악화를 사전에 방지해야한다. 단 중장년기 치아교정 시에는 잇몸상태 등 사전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중·장년기의 치아교정은 잇몸뼈와 치주인대 등 치주조직이 충분히 있을수록 잘 이동하기 때문에 치주조직의 손실이 많은 경우에는 교정 전 가능여부를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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