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건강 위해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백세시대 건강 위해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20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시대다. 그만큼 감내해야 할 질환이 많아졌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함을 시사하기도 해 마냥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이에 많은 이들은 ‘웰에이징’이라 해서 노후에도 젊고 활력 있는 삶을 살고자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한다.

문제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거나 비슷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어 어떤 것이 정확한지 일반인들은 판단하기가 곤란하다는 점. 노후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앞서 정확한 정보 습득은 필수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건강장수클리닉 이홍수 교수의 도움말로 행복한 노년을 위해 우리가 꼭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봤다.

1.정기검진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하기  

[표 1] 노인병 검진권고안(대한임상노인의학회 ‘최신 노인의학’(2011))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우리가 평생 예방·관리해야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어지럼증이나 식욕저하 등 만성질환의 위험신호를 일반적인 노화증상이라 여기고 가볍게 넘기기 쉽다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노인들에게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노인들이 흔히 겪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들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하지 않고서는 조기에 발견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발생 가능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미 발병한 만성질환에서 초래될 위험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1~2년에 한 번씩 혈압검사, 혈당검사, 혈액검사, 골밀도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표 1 참조).

또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의 만성질환자에게 독감과 폐렴은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독감·폐렴구균 예방백신을 필수적으로 챙겨 맞아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일생 중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이홍수 교수는 “노인들은 심장병이 생겨도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등 뚜렷한 증세 없이 위험한 질환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두통이나 피로, 어지럼증 등의 가벼운 증상도 노인들에게는 고혈압의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이상을 느낀다면 속히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 약물복용 시 과용으로 인한 부작용위험 고려하기

여러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들은 복용하는 약의 개수가 매우 많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3개월 이상 매일 복용하는 약의 개수는 1인당 5.3개, 입원한 노인의 경우 18개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복용하는 약이 늘어나면 약들 간 성분이 중복돼 약물과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화로 인한 신장과 간기능의 저하로 약이 잘 분해되지 않아 체내에 약물이 오래 남게 되면서 젊은 성인과 동일한 약을 복용해도 노인들은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난다.

이홍수 교수는 “매일 먹는 약이 다섯 가지 이상인 노인들은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비슷한 성분의 약이 중복 처방됐는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 불필요한 약을 줄여야 한다”며 “특히 쉽게 복용하는 일반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만성질환 약물작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현재 복용하는 치료제와 관련해 의사나 약사의 상담을 먼저 받고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3. 적절한 운동과 균형있는 식습관 유지하기

노년기에도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은 필수다. 최소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은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노인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간단한 근력운동을 병행해주면 골다공증과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도 예방할 수 있다. 집안 청소, 계단 이용하기, 걷기 등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할 수 있도록 채소와 과일, 생선류 등을 골고루 준비해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화로 인해 미각과 후각이 둔해져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최대한 싱겁게 먹어야 한다. 또 노인 중에 간혹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빈혈, 치매,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3회 정도는 육류를 섭취하고 남성 노인은 93.4g, 여성 노인은 51.4g 정도의 하루 권장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