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임우성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
[좋은 의사]임우성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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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환자 마음 다독이는 건강길잡이 되고파”

“한마디로 ‘천재’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 싶습니다. 수술실력은 물론 유머감각도 뛰어나 임 교수님이 진행하는 건강강좌는 항상 반응이 뜨겁습니다. 의학적인 내용을 설명할 때도 환자특성에 맞춰 섬세하게 조절하는 등 환자를 ‘너무’ 생각하는 의사죠.”

 

 

임우성 교수는 “암은 이제 관리가능한 질병이 됐다”며 “의사를 믿고 용기를 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드라마에 ‘김사부’가 있다면 현실에는 임우성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가 있다. 임 교수는 주변스태프(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야말로 믿고 찾는 의사다.

유방암, 갑상선암 전문의인 까닭에 유독 여성환자와 인연이 깊은 임 교수. 여성성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흉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심리적 영향이 큰 질환인 만큼 환자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대한 친근한 모습으로 환자에게 다가간다. 얼마 전 찜질방에서 진행된 유방암건강교실에서 자진해 양머리수건을 쓴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

임 교수는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내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든든한 건강길잡이가 되고 싶다”며 멋쩍게 웃었다. 올해는 암환우회에도 자주 참석해 더 많은 이들에게 긍정기운을 전파하리라는 목표도 세웠다.

힘든 순간조차 오롯이 환자를 생각하며 극복해낸다는 임 교수. 유방암 동시재건술과 갑상선암 로봇수술 모두 정교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해 체력소모가 만만치 않지만 ‘완치’라는 목표 하나만을 생각하며 수술에 집중한다고.

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치료효과와 회복속도, 미용측면에서 일반내시경수술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지만 비용부담이 큰 만큼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로봇수술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되 환자의 경제상황을 고려, 꼭 필요한 치료를 우선 시행하는 것이다.

임 교수는 “꼭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력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위한 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암 진단으로 낙담하는 환자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제 암은 사망선고가 아니라 평생 의사와 함께 관리해나가는 만성질환이 됐습니다. 의사를 믿고 치료과정을 잘 따라와 암을 극복하고 나면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답니다. 자, 이제 저를 믿고 용기를 내세요.”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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